신혼 때 자연임신이 되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와이프와 저 둘 다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
생각 했습니다.
그래서 우리 부부가 서연아이 여성의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숙제 날짜를 받거나,
간단한 건강검진을 한다는 정도의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.
그런데 제 정자에 문제가 있다는 검사 결과를 듣고 정말 놀랐고,
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것은 아닐 지 덜컥 겁이 났었죠.
아마 아내도 같은 마음 이었겠죠. 검사 결과를 들은 날 아내가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.
담당 선생님께서 시험관 시술로 충분히 임신이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많이 달래주셨어요.
시험관 시술을 할 때 남편인 저는 미안할 정도로 특별히 할 것이 없었지만 아내는 매일 맞아야
하는 주사와 약들, 각종검사와 시술 등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.
그렇게 안쓰러워 보기 힘들 정도로 아내에게 힘든 시간들이 지나 시험관 시술을 받았고 결과는
성공적이었습니다.
무사히 착상되어 어느덧 10주차에 접어들게 되었고, 요즘 아내의 입덕 때문에 약간은 고생스럽지
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
저희에게 이런 행복을 선물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병원을 찾는 많은 가정에 저희와 같은 행복을
선물해 주시기를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