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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합니다

♡"될 수 있다"는 믿음을 주셨기에♡
2023-03-22 | 작성자 : 송★★ | 조회수 : 3399


할 수 있다고 다짐하는 날보다, 매번 "이번이 끝이다" 라며 다짐했던 날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.

고통스러운 날들을 애써 외면해보고자 "내 행복엔 절대 아기가 전부일 수 없다" 외치며 내 나름의 위로하는 방법을

찾아냈는지도 모릅니다. 언젠가 반드시 찾아올 기쁨의 순간을 기다리기 보다는, 기약없는 현실들에서 벗어나는

방법이 무엇인지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의미없게 하루를 보내는 날들이 많았습니다.

하지만...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, 늘 복잡한 머릿속과 답답하기만 했던 마음과는 다르게, 진료를 보러 오는

날이면 오히려 저는 다시 희망을 갖게 되고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을 붙들게 되며 할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 

있었습니다. 이 모든것들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... 작고,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세심하게

살펴주시며, 언제나 할수 있다는 믿음을 주신 이상희 원장님과 변함없이 친근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신

담당 간호사선생님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. 여러번의 실패와 좌절이 있었지만, 그럼에도

"될 수 있다"는 믿음을 주셨기에 제 일상으로 돌아와 언젠가 찾아와줄 그 아기를 설레는 마음으로

기다리며 묵묵히 하루를 살아냈습니다.

우리가 설명할 수 없던 그 믿음과, 용기가 그토록 바라고 기다렸던 소중한 아기들로 찾아와 주었고

포기하지 않는 한 꼭 반드시 와줄거라는 희망이 결국 제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봄날로 맞게 되었나 봅니다.

춥기만 했던 기나긴 겨울을 버텨내고, 봄이라는 따뜻함으로 찾아와준 소중한 아기들과 함께

온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.

감사합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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